경륜원 참가

경륜원 참가

   

원래 내가 아닌 현우가 가기로 했던 경륜원.

현우의 나주MCT대회 낙차 사고로 인해 불참하게 되어 내가 참가하였습니다.

사실 참가 의도는 단순히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서…

   

   

윈스의 모든 디자인파트를 담당한 최등등께서 작업한 포스터.

   

5/9 고속버스터미널 영주행(호남선) 7:10분차 출발

영주가 경북이라 경부선을 타야 하는지 알았었는데 호남선이라네요. 꼴찌 주제에 나를 기다리는 다른 멤버들까지 헐레벌떡하게 만들고 겨우 도착해서 탑승.

거의 두시간 반 정도 걸려 영주 바로전인 풍기정류장에 도착하여 택시로 경륜원까지 이동.

경륜아카데미 입소시간은 11:00

우선은 우리 자덕이가 마침 경북 도민체전을 참가하게 되어 응원차 입소시간도 남고해서 333피스타로 바로 이동.

안타깝게도 주행하는 응원은 못했으나 인사도 하고 화이팅도 하고^^

 

 

   

입소하여 교육을 시작하는데 이런…

내가 제일 연장자라며 경로우대를 좀 받았어요 ㅡㅡ

저 그런 양반 아닌데요… ㅎㅎ

   

여튼 뭐 이런 동의서도 쓰고.

아래는 아카데미 시간표.

   

식당 한켠에는 운동과 식사의 상관관계를 이렇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4인 1실 기준의 숙소.

우측에는 TV도 있구요.

2일차 아침메뉴

사전에 음식이 정말 좋다는 말을 듣기는 했었지만…

정말 경륜후보생들이 먹는 음식이다보니 정말 맛과 영양 청결함. 모두 A+점수를 주겠어요.

   

   

사실 경륜 아카데미를 입소하기 전엔 경륜원을 가게되면 스파르타식 훈련으로 굇수가 되는 코스일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고정기어 자전거인 픽시를 경험하고, 또 우리 로드바이크와 같이 아주 괜찮은 운동의 한 종목인 것으로 그간의 픽시에 대한 내 고정관념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강의 내용은 요약하면 총 세가지.

평로라 훈련, 피스타 주행훈련, 등판주로 업힐훈련.

   

   

   

원래 후기는 제일 먼저 쓰기 시작했으나 이래저래 일주일이 지나버려 사진들은 이미 보셨을테구…

   

피스타 첫 주행때는 정말 패달이 닿아 낙차 -> 뼈보임 으로 이어질까 조마조마했습니다.

그치만 속도를 좀 내다보니 자연히 자전거도 기울어지게 되고 오히려 놀이기구 만큼이나 재미있었구요.

또, 200미터 시간 계측할때는 정말 쏙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완전 짜릿합니다. 자꾸 하고싶을 만큼.

   

   

일정 자체가 빡빡하게 진행되어 힘이 들거나 허둥지둥 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좀 많이 루즈하게 진행된다는 느낌을 받았으나, 이건 내가 생각했던 수업 기준이지 주최측에서 계획한 수업 기준에는 충분히 알맞게 진행했었다고 수료를 하고 나니 생각이 되네요.

뭐, 안장에 올랐다 하면 장거리를 타는 로드인들에겐 다소 짧은 자전거 주행임은 사실인거 같아요.

피스타 20바퀴 해봤자 333.33m x 20 = 6.66km 밖에 되질 않으니…

   

   

아카데미를 수료한 후 우리는 콜택시를 불러 버스터미널로 이동하였으나, 이런.. 전부 매진.

하는수 없이 버스를 이용하여 영주 터미널로 이동하여 작년 백두대간 그란폰도 회상도 하고…

   

   

참 즐겁게 마음 따듯하게 다녀 왔습니다.

   

전 여태 영주가 세번째였어요.

첫번짼 만항재&백두대간 답사 무릎 망치기 코스

두번째 백두대간 그란폰도 실전

세번째 이번 경륜아카데미 참가

   

세번의 방문인데 세번 모두 따듯한 마음을 받고 돌아오네요.

   

다음 경륜아카데미가 또 진행된다면 전 또 참석 할거예요.

   

기획한 익스대장(익스는 가서도 영업 하느라 고생이 많더군요)

만능재주꾼 은이(은이는 경륜협회 부회장님께서 30년간 봐 온 여자 후보생 중 가장 자세가 좋다며 스카우트 제의까지)

강한남자 동쪽곰(역시 처음타는 픽시도 바로 에이스 등극. 파워로는 절대 밀리지 않죠)

자미네이터 자덕(어깨 부상임에도 불구하고 도민체전 참가. 차두리랑 같이 만들어졌다는 소문이…ㅋ)

   

함께 다녀와서 참 좋았습니다.

빨리 또 기획해 주세요~~~